평창동계올림픽 ‘왕따논란’ 김보름
“괴롭힘으로 기량 좋아질 수 없었다”
훈련 견제·쉬는시간 폭언 등 폭로
이어 “(노선영) 본인은 거기에 맞게 훈련하고 스케이트 타면서는 물론이고 쉬는 시간에 라커룸으로 불러서 그런 적도 많았다”며 “숙소에서는 따로 방으로 불러서 폭언을 했다”고 덧붙였다.김보름은 “선수들끼리 견제는 당연하지만 그 견제가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건 문제다”며 “저는 그 안에서 괴롭힘으로 인해 기량이 더 좋아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보름은 또 노선영의 주장과 달리 마지막 바퀴 마지막 주자로 노선영이 뛰는 팀추월 작전은 이전에도 여러 차례 손발을 맞춘 작전이며 평창올림픽 경기 당시 노선영이 뒤에 처졌다는 사실을 앞 선수들에게 신호로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팀추월 왕따 논란은 지난해 평창올림픽 당시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노선영이 나머지 두 선수와 크게 떨어진 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불거졌다.당시 김보름이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노선영에게 책임을 돌리는 듯한 발언이 알려지면서 김보름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하라는 국민 청원이 수십만 명에 달하는 등 국민의 공분을 자아냈다.이후 문체부는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대한 감사 결과 고의적인 왕따는 없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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