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남자 평행회전 대회
정상급 선수들 제치고 우승
드미트리 로지노프 0.26초 차
이상호는 1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바트가슈타인에서 열린 2018-2019 FIS 스노보드 유로파컵 남자 평행 회전 대회 결승에서 드미트리 로지노프(러시아)를 0.26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유로파컵은 대륙컵 대회의 하나로 월드컵보다는 한 단계 낮은 등급이다.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이상호 외에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2관왕 빅 와일드(러시아),평창 동계올림픽에서 4위에 오른 실뱅 뒤푸르(프랑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다수 출전했다.
이번 시즌 들어 출전한 세 차례 월드컵에서 한 번도 16강에 들지 못했던 이상호는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남은 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스키 사상 최초로 은메달을 목에 건 이상호는 올해 보드 길이를 4㎝ 늘리는 변화를 시도한 가운데 국제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최보군이 14위에 올랐고 여자부에 출전한 정해림(24·한국체대)은 9위를 차지했다.스노보드 알파인 대표팀은 11일 유로파컵 이틀째 경기를 마친 뒤 19일 월드컵 경기가 열리는 슬로베니아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