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안전 위해 육·해·공 빈틈없는 출동시스템 구축”

강원전역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강원소방본부 특수구조단(단장 김동기).지난 2013년 7월26일 창단돼 현재 79명의 대원들이 왕성히 활동 중이다.항공·산악·수난·기동팀을 주축으로 도내 각종 재난사고를 비롯해 전국단위 재난사고에 출동,소중한 도민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리중심 횡성 거점 이전
구조 건수·인원 모두 증가
헬기 2대 운영 신속 출동
맞춤 교육·선진기술 습득
실전 적응훈련 역량 강화


119 특수구조단은 지난 2017년 11월 거점을 춘천에서 강원도의 지리적 중심인 횡성으로 이전하고 항공·육상 공동출동 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신속한 출동 구조를 가능하게 하고 있다.횡성으로 거점을 옮긴 전후의 구조건수와 구조인원이 확연히 달라진 이유다.1항공팀의 구조 건수 및 인원은 춘천이 거점이었던 2017년 166건,158명에서 횡성 이전 후인 2018년 206건,185명으로 각각 24%,16% 증가했다.긴급기동팀은 2017년 124건,23명에서 2018년 216건,37명으로 각각 74%,60%로 크게 상향됐다.

이 같은 신속 출동 구조의 핵심은 항공팀으로,2개 팀이 각각 소방헬기 1대씩을 갖추고 있다.1호기는 ‘수호랑’,2호기는 ‘반다비’로 2018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 명칭을 사용했다.

긴급기동팀은 화학·테러·급류·스키장 등 각 분야별 핵심 구조대원들로 편성·운영되고 있다.구조단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팀에 걸맞게 첨단장비를 운용한다.도내 화학 사고를 대비해 오는 9월 생화학 제독차량을 도입,운영할 예정이다.

산악구조대는 2007년부터 설악산을 중심으로 인명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매년 국외연수를 통해 선진기술을 습득하고 있다.산악구조대는 국립공원구조대,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대한산악구조협회 위촉강사 등에게 선진기술과 산악구조 현장에서 익혀온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수난구조대는 도 전역의 수난구조 발생시 긴급기동팀과 함께 인명구조에 나서고 있다.유도선 화재예방활동과 유관기관 합동훈련을 정례화하는 등 협력체계도 공고히 하고 있다.

이들 모든 구조대원들에게는 신속한 출동과 구조를 위해 끊임없는 자기관리와 훈련은 기본이다.

이 같은 노력이 바탕이 되면서 산악구조대 소속 황일근(43) 소방위가 지난해 인제에서 열린 ‘스파르탄레이스 코리아’에 참가해 슈퍼-Age그룹 전체참가자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스파르탄 레이스는 진흙과 벽,철조망 등의 장애물을 통과하는 근력과 심폐지구력이 요구되는 마라톤 대회로,슈퍼Age그룹(16.9㎞)은 참가자 중 체력에 자신이 있는 선수들이 도전하는 최고난도의 코스다.

인명구조견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지난 1998년 11월 전국 최초로 배치된 인명구조견은 현재 지나,죤,장비 등 3마리가 활동 중이다.올 1월 현재까지 600회 현장 출동을 통해 39명의 생명을 구했다.특수구조단은 지난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인명구조견 관리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국민안전처장관상,2018년 전국 최우수 119인명구조견 운용 기관에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특수구조단은 복합재난사고 대응역량 강화를 위해 실전 적응훈련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또 이들 훈련에서 도출된 종합결과를 일선 소방서에 전파,고층건물 화재발생시 효율적 대응을 위한 자료로도 활용된다.

김동기 단장은 “대형·특수 재난에 대응한 맞춤형 교육시설 확충 및 훈련으로 구조대원의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고,인명구조견 영서지역 배치 등을 통해 안전한 강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태욱 tae92@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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