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저조 학령인구 감소 여파
경기불황 영향 취업·실무 희망
정원 50% 못 채우는 학교도
특히 최근 저조한 출산율로 강원도내 초·중·고와 대학 학령인구 감소세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 경기불황과 취업난까지 심화되며 대학원 진학자가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다.강원대 일반대학원의 경우 지난해 전체 80.1%의 신입생 충원율을 기록,전년(80.3%)보다 감소했으며 2016년(84.3%)과 비교해 4%p 줄어드는 등 매년 입학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교육대학원의 경우 2016년 71.5%의 충원율을 보였지만 지난해 37.5%에 그쳐 두 배 넘게 감소했으며 산업대학원과 경영대학원의 충원율도 전년과 비교해 각각 32.2%p,3%p 떨어졌다.
한림대 일반대학원 충원율은 지난해 67.4%를 기록,전년(49.3%)과 비교해 등록자가 늘었지만 경영대학원은 진학률이 13.3%에 그쳤고 2016년 100%의 충원율을 보였던 간호대학원도 지난해에는 62.9%로 크게 감소했다.강릉원주대와 가톨릭관동대 일반대학원 재학생도 매년 평균 각각 4.8%,5% 줄어드는 등 도내 대부분의 대학원에서 학생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한 대학 관계자는 “학업보다는 실무 스펙을 쌓으려는 인원이 늘고 있어 대학원 수요가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며 “지역대학 졸업생들이 수도권 대학원을 선호하는 현상도 충원율 감소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도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