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중도 조성계획안 가결 후
착공시기 맞춰 토지매각 추진
멀린 총사업비 자사 홈피 공시

춘천 레고랜드 사업을 추진 중인 영국 멀린사가 최근 2900억원 규모의 총사업비를 자사 홈페이지에 공시,착공시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강원도의회는 지난 달 레고랜드 공사주체를 엘엘개발에서 멀린사로 전환하는 내용의 동의안을 승인했으며 멀린은 사업비 2100억원과 엘엘개발 투자금 800억원 등 총 사업비 2900억원을 자사 홈페이지에 최근 공시했다.멀린은 사업 진행 과정에 따라 단계별로 사업비를 공시할 계획이다.멀린이 실제 착공식을 가질지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존 어셔 개발사장과 개발파트 이사 등 멀린측은 이달 말 춘천을 방문,멀린사가 주도하는 레고랜드 코리아 사업 추진 및 진행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멀린측은 사업현장을 감독할 공사 소사장제(PM) 인력 파견에 대한 공사 인수인계 회의를 진행했다.도와 엘엘개발은 멀린 주도의 직접 투자 약속 등을 점검하며 주변부지 개발과 선사유적공원 조성 준비를 하고 있다.춘천시에서 하중도 조성계획 변경 계획(안)이 심의,의결되면 엘엘개발은 조성계획에 따른 분양가격을 책정해 멀린의 본공사 착공시기에 맞춰 토지 매각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매각 대상부지는25만4686㎡다.도와 엘엘개발은 부지매각을 통해 25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주변부지 개발 사업자 공모가 잇달아 불발,차질이 우려되고 있다.도와 엘엘개발은 멀린의 본공사 추진상황에 맞춰 주변부지 개발 사업을 공모 또는 수의계약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도 관계자는 “2021년 7월 개장 목표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멀린의 직접투자 약속 등을 재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pje@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