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주택가 등 곳곳 발견
경관 훼손 시청 민원글 등장

▲ 강릉 안목사거리 인근 경작지의 임시 울타리에 바람에 흩날린 농업용 폐비닐이 걸려있어 도시미관을 헤치고 있다.
▲ 강릉 안목사거리 인근 경작지의 임시 울타리에 바람에 흩날린 농업용 폐비닐이 걸려있어 도시미관을 헤치고 있다.
강릉의 일부 경작지에서 농업용 폐비닐이 제대로 수거되지 않아 관광도시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아파트 주변이나 관광지 등에 수거되지 않은 폐비닐이 방치돼 바람에 날리면서 관광 경관 훼손과 생활환경 침해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14일 주민들에 따르면 강릉 ‘커피거리’로 향하는 안목사거리 인근 경작지에는 농업용 폐비닐이 수거되지 않은 채 방치돼있다.일부 비닐은 바람에 흩날려 경작지 인근 임시 울타리에 걸려있거나 해변 솥밭으로 넘어가 있다.

또 강릉 임암동의 한 아파트 앞 소규모 경작지에도 폐비닐이 방치돼 있고 일부 수거된 비닐들은 경작지 한 구석에 쌓여 있다.시청 홈페이지에는 최근들어 “나뭇가지 등에 폐비닐이 걸려 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많다”며 수거 대책을 요구하는 민원글까지 등장했다.

시민 임모(27·여·송정동)씨는 “밤에 폐비닐이 나무,가드레일 등에 걸려 흩날리는 모습을 보고 종종 놀랄 때가 있다”며“관광지로 향하는 길목의 경작지에 남아있는 폐비닐만이라도 제대로 제대로 수거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농업인들이 자체적으로 수거·배출하는 것 외에 읍·면·동에 등록된 비영리 단체에서 수거 작업을 하고 있다”며“봄에 다른 작물을 심을때 한번에 회수하는 경우가 많아 3월에 가장 많이 수거된다”고 말했다. 이연제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