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 범군민투쟁위 공식 출범
22일 군청 앞 2000명 집회
“경기장 복원 2차 훼손 우려”

▲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 군민 투쟁위원회는 14일 오후 정선군청에서 발대식을 갖고 대규모 대정부 투쟁을 결의했다.
▲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 군민 투쟁위원회는 14일 오후 정선군청에서 발대식을 갖고 대규모 대정부 투쟁을 결의했다.
정선 161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알파인경기장 철거반대 범 군민 투쟁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투쟁위원회(위원장 유재철 정선군의장)는 14일 정선군청에서 발대식을 개최하고 상경집회 등 향후 대정부 투쟁계획도 수립했다.

투쟁위는 오는 22일 군청 앞 광장에서 군민 2000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1차 집회를 개최하고,이어 2차로 상경집회에 나설 방침이다.발대식에 이어 이들은 ‘정선알파인센터 곤돌라,운영도로는 올림픽 개최도시가 후손에 물려줄 유산이다’란 성명을 통해 “올림픽 성공개최 1주년이 다가오는 시점에 알파인경기장 곤돌라와 운영도로 등 상징물의 유산보존 열망은 철저히 외면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개최도시 정선군민은 국민혈세가 투입된 올림픽 유산을 보존해 달라는 작은 희망을 요구하고 있다”며 “합리적인 복구와 존치가 공존하는 대안을 제시한 군민들은 의견 관철을 위해 다양한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투쟁위원회는 정부에 경기장 곤돌라와 운영도로 존치를 골자로 하는 합리적인 복원방안을 수용할 것을 요구했다.또한 산림청이 주장하는 복원비용 800억원을 경기장 관리운영에 활용할 것,청와대의 대통령 IOC 연설시 유산보존 약속에 대한 의지를 발표할 것,문화관광체육 상임위원회의 알파인국정감사 결과에 따른 정부의 유산보존 대책 등을 요구했다.

유재철 위원장은 “정부가 알파인경기장 복원에 나설 경우 7만t의 시설물과 35만t의 토사가 발생하는 등 2차 훼손이 우려되는 만큼 합리적인 존치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알파인센터 합리적 존치는 9개 읍면과 각 급 단체 등 모든 구성원들의 일치된 요구로 지역 이기주의가 아닌 만큼 올림픽 성공개최 주인공인 경기장의 합리적 존치는 당연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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