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파 소음·주택균열 등 민원
시공사 “법적 범위 내 발파”
주민 “야간 공사 자제해야”

속보=정선 덕우리 국도 59호선 터널공사 주민 피해(본지 1월 14일자 19면)에 대해 실태조사가 실시된다.

정선군 정선읍 덕우리 마을과 현장 감리단 등은 오는 17일 터널공사 현장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각 가정을 방문해 발파에 따른 피해 현황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이번 실태조사는 최근 마을 주민들이 터널공사 발파로 현재 12개 가구의 담과 건물은 물론 방바닥까지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는 민원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또한 주민들은 공사현장 대형트럭 운행과 야간시간대까지 진행되는 공사 등으로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다고 토로하고 있다.앞서 덕우리 마을 주민 50여명은 지난 13일 마을회관에서 터널공사로 발생하고 있는 발파 소음과 주택 균열 등을 호소하며 대책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했다.당시 마을을 방문한 시공사측은 법적 허용 내에서 발파를 진행하고 있지만 주민들이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현재 덕우리에는 주민 13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국도 59호선 도로건설공사는 오는 2024년까지 85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남면∼정선 구간에 터널 1개,교량 4개,교차로 6개를 포함한 총 7.2㎞를 정비·개선하는 사업이다.덕우리 마을 주민들은 “공사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야간시간대 공사 자제와 발파로 인한 주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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