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기업인과의 대화’서
중앙고속도 춘천~철원 연결
동서고속화철도 추진 요청

강원 상공회의소(이하 상의) 회장들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2경춘국도 조기착공,의료관광 활성화 지원 등 지역발전에 필요한 사업을 지원해줄 것을 건의했다.

김대호 춘천상의 회장과 조창진 원주상의 회장,하명호 속초상의 회장,박인규 태백상의 회장,하종갑 동해상의 회장,최돈창 삼척상의 회장은 15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마련한 ‘2019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기업인들의 건의사항 등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김대호 춘천상의 회장은 제2경춘국도 조기착공과 춘천∼철원 중앙고속도로 사업추진에 대해 건의했다.김 회장은 “서울양양고속도로는 주말과 휴가철마다 반복적 정체 현상으로 고속도로 기능을 상실한 만큼,이번 사업을 통해 교통망을 분산시켜야 한다”며 “또 춘천과 철원을 잇는 중앙고속도로는 남북협력시대에 대비해야 하는 사업으로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창진 원주상의 회장은 원주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건의사항을 청와대에 전달했다.조 회장은 “원주는 높은 의료수준을 갖췄지만,태국이나 싱가포르와 같은 동남아시아에 비해 의료관광객은 적은 편이다”며 “의료관광이 활성화되면 쇼핑관광 등으로 파생,내수진작 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명호 속초상의 회장은 이날 청와대에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추진과 플라이강원의 항공운송사업면허 발급을 요청했다.하 회장은 “동서고속화철도는 강원 설악권의 30여년 숙원사업으로 정부의 적극적인 자세가 요구된다”며 “또 플라이강원에 대한 면허발급은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긍정적으로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인규 태백상의 회장도 청와대에 폐광지역개발 지원에 관한 특별법 10년 연장과 폐광지 도로망 확충에 대해 건의했다.박 회장은 “현재 폐특법 시효가 약6년 남았지만 태백시를 비롯한 강원남부지역은 아직 자생력을 갖추지 못했다”며 “강원남부 및 중부내륙을 연결하는 태백선 고속철도 등 교통망 확충도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관호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