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021년에서 1년 늦춰
“공기상 지킬 수 없는 약속”

▲ 전흥진 도 글로벌투자통상 국장은 15일 도청기자실에서 레고랜드 등 현안사업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서영
▲ 전흥진 도 글로벌투자통상 국장은 15일 도청기자실에서 레고랜드 등 현안사업에 대해 브리핑 하고 있다. 서영
7년간 장기표류한 춘천 레고랜드 테마파크 사업이 영국 멀린사의 책임준공으로 사업 추진 가시화가 기대되고 있으나 정작 멀린사는 완공시기를 오는 2021년 7월에서 2022년으로 늦춰 의구심이 일고 있다.

15일 강원도와 멀린사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멀린은 레고랜드 코리아 개장시기를 2022년으로 발표했다.이는 당초 도와 멀린사가 지난해 12월 17일 체결한 총괄개발협약(MDA)에 담긴 2021년 7월 개장 목표보다 늦춰졌다.또 당시 협약에는 2900억원 중 멀린이 2200억원을 투자한다고 했으나 멀린은 100억원 감소한 2100억원으로 자금조달 확정을 공시했다.이와 관련,강원도는 멀린에 MDA 내용대로 개장시기와 멀린 투자금액을 정정해달라고 요청했다.

멀린은 도에 보낸 공문을 통해 “한국의 모든 주주들과 마찬가지로 멀린은 당연히 레고랜드를 가능한한 빠른시일에 개장할 것이며 가장 좋은 시나리오인 2021년 여름 개장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는 매우 다급한 스케줄이고 지킬 수 없는 약속을 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언론에 2022년 개장으로 발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투자금에 대해서는 “대규모 테마공원 리조트 건설 계획에 입각해 공원확장을 하며 추가투자를 할 계획”이라며 “우리의 공식 발표와 포스팅은 멀린의 입장과 MDA에 완전히 일치한다”고 덧붙였다.

존 어셔 개발사장과 개발파트 이사 등 멀린측은 이달 말 2박 3일 일정으로 춘천을 방문,시공사 선정과 3월 착공방안을 논의하기로 해 사업 가시화가 주목된다.멀린은 사업 추진 비전 발표회를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3월 테마파크 본공사 착공은 차질없이 예정대로 진행된다는 점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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