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교수 창업 잇단 흥행
올 1월 기준 42개 사업체 운영
일자리창출·벤처역량 제고 등

춘천 에코스톤과 바디텍메드,홍천 비피도 등 강원지역에서 대학 교수들이 창업한 기업이 지역 일자리창출과 벤처기업 역량을 높이는 성공신화를 쓰며 ‘산학연계 기업’의 모델로 주목 받고있다.

지역거점국립대로 창업보육센터가 있는 강원대는 올해 1월 기준 대학 교수들이 창업한 기업 수는 60여개로 이중 42개 사업체가 운영되고 있다.이들 기업은 대부분 전기,화학,의학,나노응용공학 등 이공계 전공 교수들로 구성된 창업사업체다.

특히 에코스톤의 경우 한기웅 강원대 디자인학과 교수가 2009년 당시 중소기업청이 지원한 ‘실험실 창업교수’로 선정되면서 일군 기업으로,버려진 소재를 활용한 업싸이클 제품을 개발하는 등 도내 도시환경디자인 대표 기업으로 부상했다.

김명조 생물자원과학부 교수도 지난해 자본금 1억원만으로 바이오연구사업체를 창업했다.면역력과 개인 맞춤 면역식단 분석,면역력 분석 키트 개발 등 저비용 연구사업체로 창업계의 조명을 받았다.또 허장현 바이오자원환경학과 교수의 강원대 친환경농산물안전성센터도 주목된다.2006년 설립한 센터로 10여년만에 친환경농산물 인증 사업과 미생물분석 등 국제공인시험사업체로 성장하고 있으며 인교진 강원대 화학공학 전공 교수도 2003년 9월 바이오연료 및 혼합물을 제조하는 기업 휴니온을 설립하는 등 교원창업의 대표사례로 꼽히고 있다.

한림대도 만만치 않은 저력을 보이고 있다.한림대 식품영향학과 교수 출신인 지근억(현 서울대교수) 비피도 대표는 1999년 건강기능식품 제조사를 설립,지난해 연말 코스닥에 상장시키는 성과를 올렸다.또 다른 코스닥 상장사인 바디텍메드의 최의열 대표도 한림대 바이오메디컬학과 교수 시절 의료기기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면서 지난 한해 520억여원의 매출을 달성한 벤처·강소기업의 경영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여기에 지난해 9월 기준 종업원 수 326명을 고용하는 성과도 냈다.최 대표는 “대학 연구실 골방에서 진행됐던 바이오연구가 오늘의 한 기업인으로 성장시켰다”며 “후배와 자녀세대의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더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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