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식예방 사업비 148억원 추산
시, 정부에 사업 반영 요청 준비

동해안 대표 해안 침식지역인 강릉 주문진 소돌 해변을 항구적 침식예방을 위해 정부의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포함시키는 방안이 추진된다.

강릉시는 주문진 소돌해변지구 연안정비사업의 경우 지난 2014년 제2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반영됐으나,관련 사업비가 턱없이 부족해 이를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반영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기존 제2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에는 수중돌제와 수중 방파제(잠제) 등 모두 73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지만,최근 새로운 설계안을 적용한 결과 전체 사업비가 2배 가량 늘어난 148억 원으로 추산됐다.

시는 현재 확정된 사업비를 사용하지 않고 올해 제3차 연안정비 기본계획에 반영한 뒤 내년부터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시는 올해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등을 마무리한 뒤 정부에 관련 사업 반영을 요청하기로 했다.이 경우 수중돌제(L 100m·B 10m),수중방파제(L 160m·B 20m)가 설치된다.특히 전체 사업비가 200억 원 이상이면 전액 국비 사업으로 진행되므로 인접 양양 현남면 지경리 해변과 주문진읍 향호리 해변과 연계해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된다.앞서 시는 소돌 해변(우암지구) 해안침식 예방을 위해 국비 등 90억 원을 들여 호안정비(575m)와 모래양빈(4만5000㎥) 등 사업을 추진했으나 계속되는 연안침식으로 백사장 모래 대부분이 깍여나가고 해안도로변 호안시설만 남아있는 등 볼품없는 해변으로 전락하고 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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