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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커피영웅이 남긴 위대한 유산

[김명섭 교수의 커피이야기] 9. 크로아상과 비엔나커피
외세침략에 나라 구한 콜쉬츠키
터키군 두고간 원두 상으로 받아
커피 추출과정 용이한 필터 개발
다양한 커피 제조·음용방식 전파
비엔나 세계적 커피문화 메카로

김명섭 . 2019년 01월 17일 목요일
▲ 크로아상
▲ 크로아상
오스트리아에 비엔나커피가 만들어 질 수 있었던 과정에는 커피영웅이 있었기 때문이다.그가 게오르크 콜쉬츠키(Georg Frantz Koltschitzky)다.이야기는 터키 군으로부터 비엔나를 구하는데 기여한 대가로 터키 군이 남긴 커피콩을 원했던데서 시작된다.16세기 초 터키 군에 의해 비엔나는 포위되고 곧 함락될 위기에 처해 있었다.따라서 외부의 도움이 절실했지만 포위망을 뚫고 구원의 손길을 내밀 수가 없었다.이 위기 상황에서 주변 지리에 밝은 콜쉬츠키가 진가를 발휘한다.주변국에 위기 상황을 알리고 구원군을 데려와 비엔나를 구하는 1등 공신이 된다.

▲ 비엔나커피
그 대가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주겠다는 왕의 말에 그는 다 필요 없으니 터키 군이 남기고 간 커피콩과 관련 기물을 달라고 한다.당시 오스트리아인들은 커피에 대한 정보가 없었고 그 가치를 알지 못해 기이하게 생각했을 것이다.그러나 그는 터키에 머물렀던 이력으로 커피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그렇게 받은 커피의 양이 대단해 쉽게 소비할 수가 없었다.당시의 커피추출 기구라고는 터키식 이브릭과 체즈베가 전부였다.

이 기구들로 추출한 커피에는 커피가루가 남아 있어 마시기에 불편함이 있었을 것이다.그래서 보다 쉽게 커피를 추출해 즐길 수 있는 방법들을 개발해야 했다.첫 번째로 개발한 것이 커피필터이고 그 필터로 추출된 커피에 꿀이나 생크림을 넣어 마시는 방법 등이 창안되어 인기를 끌기 시작한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콜쉬츠키에 관한 또 하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다.그가 받은 그 많은 양의 커피를 판매하기 위해 또 다른 획기적인 방안을 찾아야 했다.그 결과 비엔나를 공격한 터키인들에 대한 복수심을 자극하는 상품을 개발해 대박을 치게 된다.터키를 상징하는 초승달과 샛별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초승달 모양의 빵을 만들어 낸 것이다.그렇게 두 번째로 개발된 것이 바로 크로아상(Croassant)이다.초승달 모양으로 만들어진 그 빵을 씹어먹을 땐 우리를 공격한 터키의 적들에게 복수한다는 감정을 이입시킴으로서 애국심을 자극한다.그 아이디어는 적중해 커피와 빵 사업은 대 성공을 거두게 된다.이것이 크로아상이 탄생하게 된 설중의 하나다.

이 모든 중심엔 ‘비엔나 커피하우스’가 있었다.비엔나 커피하우스는 1683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오픈해 현재까지 커피문화의 전통을 이어오고 있다.이러한 커피 문화는 무형문화자산으로 유네스코에 등록되고 그 곳은 유럽의 왕족들뿐만 아니라 모차르트와 같은 음악가,클림트와 같은 화가,건축가,의사 등 당시 유명 인사들이 즐겨찾는 명소가 된다.베토벤,모차르트,브람스 등의 명곡들과 함께 비엔나 커피하우스에서 비엔나커피를 마시는 광경을 상상해 보자.

이처럼 오스트리아에 커피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그는 커피영웅이 되어 비엔나에는 그의 동상이 세워지고 지금도 커피인들에게 당시 기억을 되살려주고 있다.커피는 단순한 커피가 아니라 한 국가,한 지역의 문화이고 전통이며 삶이 아닌가 싶다.그러므로 오늘은 크로아상과 더불어 비엔나커피 한 잔 하시길...


김명섭
김명섭

밴드주소 :
https://band.us/@coffeestorya
· 본 밴드는 커피에 관한 다양한 정보 공유와 소통의 장으로 활용
· 회원 수 200명이 되는 달부터 매월 셋째 주 토요일 3시에 정기모임 진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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