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매거진 OFF]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
19일∼27일 승일교 행사장
태봉대교∼순담계곡 7.5㎞
26일 똥바람 알통구보대회
눈조각 공원·놀이터 조성
추억의 라디오스튜디오 운영

한탄강 협곡을 걸으며 혹독한 겨울추위를 체험할 수 있는 제7회 철원 한탄강 얼음트레킹 축제가 오는 19일 개막한다.27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해 다른 지역에서는 맛볼 수 없는 겨울추억을 선사할 예정이다.

▲ 한탄강 얼음트레킹 행사를 위해 설치한 송대소 구간의 부교위로 방문객들이 지나고 있다.
▲ 한탄강 얼음트레킹 행사를 위해 설치한 송대소 구간의 부교위로 방문객들이 지나고 있다.
한탄강 얼음트레킹은 태봉대교에서 출발해 순담계곡에 도착하는 편도 7.5㎞ 코스에서 열린다.코스는 국가 지질공원의 위상에 맞게 웅장한 현무암 주상절리와 화강암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에워싼 협곡 구간으로,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절경을 자랑한다.

올해는 눈이 내리지 않아 수정처럼 맑은 얼음 위를 걸으며 짜릿한 스릴도 맛볼 수 있다.지난해 10만명이 방문하는 등 해가 갈수록 참가자들이 늘고 있다.

승일교 인근 메인 행사장에는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했다.

▲ 지난해 열린 철원 똥바람 알통구보대회.
▲ 지난해 열린 철원 똥바람 알통구보대회.
세계 7대 불가사의라는 주제로 중국 만리장성과 이스터 섬의 모아이 등 대형 눈조각 공원을 조성했다.행사장 가운데 대형 황금돼지 눈조각과 눈동산을 조성,새해 소원을 빌고 눈사람을 만들어 보는 기회도 제공한다.천연의 얼음판을 활용한 꽁꽁 얼음정원과 눈 봅슬레이,빙판놀이터도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올해는 현장에서 관광객들의 이색 사연과 신청곡을 선사하는 추억의 라이브 스튜디오도 운영한다.행사장에는 또 지역에서 생산된 농특산물로 만든 푸짐한 먹거리 코너도 운영된다.바가지를 없애기 위해 판매 품목을 정했으며 참가자들에 대한 사전교육도 실시했다.

▲ 지난해 얼음트레킹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한탄강을 건너고 있다.
▲ 지난해 얼음트레킹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한탄강을 건너고 있다.
오는 26일에는 제3회 똥바람 알통구보대회가 열린다.선착순 1000명을 모집하는 이번 대회는 참가비 2만원을 받는 유료대회로 참가자들에겐 철원사랑상품권 1만원과 기념메달,오대쌀 떡국,기록칩과 기록증 등 푸짐한 선물을 제공한다.또한 개인과 단체,커플 등 3개 경쟁 부문의 입상자에 대한 포상금도 쏠쏠하다.올해부터는 얼음트레킹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유료프로그램도 운영한다.개막일인 19일 2000명,둘째날인 20일 3000명을 각각 선착순 모집하는 유료프로그램은 철원 상품권 5000원과 트레킹 완주 배지,떡국,메인행사장 놀이시설 무료 이용,철원쌀 600g 등 각종 혜택을 제공한다.인터넷을 통해 선착순으로 사전판매하고 있으며 일부는 행사 당일 현장판매할 예정이다.

태봉대교와 고석정,승일공원,순담계곡을 연결하는 셔틀버스가 운행된다.날씨가 포근하더라도 협곡에 부는 바람이 워낙 쌀쌀해 장갑과 귀마개,방한모 등 방한장구는 필수다.매년 한탄강 곳곳에 플라스틱 부교가 설치됐기 때문에 아이젠은 착용하면 안된다. 안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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