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산골교육협동조합
‘나이들기 좋은 마을’ 실시
고탄리 등 사북면 6개 마을
진료 서비스·가정 방문 등

지역 주민들이 스스로 네트워크를 구축해 지역어르신 돌봄 사업을 추진,눈길을 끈다.지자체나 복지관 주도가 아닌 주민들이 직접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별빛산골교육사회적협동조합(조합)은 이달 말부터 ‘나이 들기 좋은 마을’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춘천사회혁신센터에서 추진하고 있는 춘천 소셜리빙랩 프로젝트 일환으로 시행하는 이번 사업은 ‘우리마을 노인들은 우리가 돌본다’는 기치로 마을에 있는 단체,기관들이 노인 돌봄을 위해 협력한다.

대상은 사북면 고탄리,고성1리,고성2리,송암리,인람리,가일리 6개 지역 어르신 100여명이다.지역 요양병원은 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진료를 실시,어르신들이 마을 안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인근 유일 초등학교인 송화초 학부모들은 독거 어르신들의 저녁을 책임진다.별빛지역아동센터 소속 학생들은 ‘1아동 1어르신 집 방문’을 통해 어르신들의 집을 직접 방문하고 어르신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조합은 이달 말 설문조사를 통해 실태를 파악한 뒤 3월 말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조합 관계자는 “일방적 돌봄이 아니라 어르신들과 지역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소셜리빙랩 프로젝트가 끝나도 조합 차원에서 계속 사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사회혁신센터는 17일 오후 KNU 스타트업 큐브에서 ‘춘천 소셜리빙랩 프로젝트 킥 오프’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각 팀들은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3월 말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오세현 tpgu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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