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불신임안 부결로 정권유지

영국 하원에서 브렉시트(Brexit) 합의안이 부결된 지 하루만인 16일(현지시간) 야당이 제출한 정부 불신임안이 다시 부결됐다.

이해 관계에 따라 여당과 야당이,여당 내에서도 입장이 엇갈리면서 브렉시트를 둘러싼 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결국 테리사 메이 총리가 다음주 초 제시할 플랜 B에 어떤 내용이 담길지가 관건이다.이마저도 의회 설득에 실패한다면 브렉시트 제2 국민투표를 열어 다시 한번 국민에게 선택권을 주는 방안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15일 열린 하원 승인투표에서 브렉시트 합의안은 찬성 202표, 반대 432표 등 230표차로 부결됐다.이날 실시된 하원의 정부 불신임안 표결은 찬성 306표, 반대 325표로 부결됐다.이번 불신임안 부결로 메이 총리가 이끄는 현 정부는 자리를 지키면서 앞으로도브렉시트 정책을 이끌게 된다.

메이 총리는 표결 결과가 전해지자 당장 야당 지도부와 브렉시트 합의안의 대안을 논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만약 이같은 논의를 통해 의회의 충분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이 도출되면 이를 EU와 논의하겠다고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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