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조 최종전서 중국 2대0 완파
닷새이상 휴식후 22일 16강전
A·B·F조 3위 중 한팀 맞대결
16강 이후 단판 승부에선 객관적인 전력 외에도 변수가 많아 안심할 수 없지만 상대적으로 더 부담스러운 상대와의 때 이른 만남을 피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우승 도전에도 청신호가 켜졌다.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중국과의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한 대표팀은 곧 아부다비를 떠나 16강 결전지 두바이로 이동한다.한국이 중국에 비기거나 져서 조 2위가 됐다면 20일 곧바로 16강에 나서야 하는 피곤한 일정이었으나 조 1위가 되면서 닷새 이상의 시간을 가진 뒤 22일 16강에 나선다.
바레인을 꺾으면 25일 오후 10시 아부다비로 돌아가 8강전을 치른다.8강 상대는 16강에 선착한 이라크와 아직 결정되지 않은 E조 선두간 16강 승자다.E조에선 2승씩을 달리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가 17일 밤 조 선두 자리를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객관적인 전력만을 놓고 보면 사우디(FIFA 랭킹 69위)가 카타르(93위)를 꺾고 조 선두가 된 후 16강에서 이라크(88위)를 꺾고 8강에서 우리를 만날 수 있다.벤투호가 새해 첫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겼던 사우디를 8강에서 꺾으면 준결승은 오는 29일 밤 열린다.
준결승 상대는 개최국 아랍에미리트(UAE)와 키르기스스탄,호주,그리고 아직 정해지지 않은 F조 2위까지 네 팀 중 한 팀이다.일본이 조별리그 최종전서 우즈베키스탄에 비기거나 패해 조 2위가 되고 16강과 8강에서 연이어 승리하면 준결승에서 벤투호의 상대가 될 수도 있다.
아시아권에서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29위 이란은 결승 때까지 만날 일이 없다.손흥민(토트넘)의 가세로 한층 강력해진 벤투호에는 나쁘지 않은 시나리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