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8일(현지시간) "강정호(사진)와 1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 미국프로야구(MLB)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8일(현지시간) "강정호(사진)와 1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취업비자가 연장돼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올해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뛸 수 있게 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닷컴의 피츠버그 구단 담당 기자 애덤 베리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소식통을 인용해 "강정호가 지난해 미국으로 돌아와 피츠버그와 재계약한 터라 그리 놀랄 만한 일은 아니지만 그의 비자가 연장되고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뛸 수 있는 취업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CBS스포츠도 이 소식을 옮기면서 "놀랄 일은 아니지만 지난 시즌 취업비자 받기가 어려워 강정호의 미국 복귀가 늦어졌던 것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6년까지 두 시즌 동안 타율 0.273에 36홈런, 120타점, 장타율 0.483을 기록하며 팀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16년 말 한국에서 음주운전 뺑소니 사건을 일으킨 뒤 미국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 2017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지난해 극적으로 취업비자를 받았지만 8월 왼쪽 손목 수술로 복귀가 미뤄졌고, 결국 시즌 막판에 가서야 빅리그에 재입성해 3경기에서 6타수 2안타를 쳤다.

피츠버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구단 옵션 실행을 포기하고 강정호와 보장 금액 300만 달러, 보너스 250만 달러 등 최대 550만 달러짜리 1년 계약을 새로 했다.

CBS스포츠는 "강정호는 비교적 무난하게 오프시즌을 보내는 것 같다"면서 "현재로서는 강정호는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선발출전 여부가 결정되는) 플래툰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크지만 선발 경쟁에서 승리하려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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