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 고교 신입생 5437명 배정
학생·부모 원거리 통학 등 불평
도교육청 “학교 서열화 방지 필요”

▲ 2019학년도 도교육감입학전형 신입생 추첨 배정이 18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추첨위원이 난수가 적힌 공을 추첨함에서 꺼내고 있다.  김명준
▲ 2019학년도 도교육감입학전형 신입생 추첨 배정이 18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가운데 추첨위원이 난수가 적힌 공을 추첨함에서 꺼내고 있다. 김명준
강원도내 평준화지역 일반고교 신입생 추첨배정이 18일 진행됐지만 임의추첨 방식에 대한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만이 매년 반복되고 있다.도교육청은 이날 도내 평준화지역 일반고 합격생 전체 5437명을 대상으로 22개 학교에 대한 배정 추첨을 진행,결과를 도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했다.하지만 원거리학교 배제배정 대상자(908명),장애가 있거나 국가유공자 등을 포함한 선배정 대상자(606명)를 제외하고 일반배정을 받은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은 배정결과에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한 학부모는 “집 앞에 있는 학교를 놓고 30분 넘게 걸리는 학교에 진학해야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학부모는 “학생 각자의 의지와 상관없이 가기 싫은 학교를 가야하는 상황이 비평준화 방식으로 배정하는 것과 다를 게 무엇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하지만 도교육청은 임의추첨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도교육청은 2013년부터 춘천,원주,강릉지역 고교 평준화를 추진하면서 공약사항으로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한 선지원 후추첨 방식을 계획해왔다.하지만 2017년 전문 용역결과 강원도 특성상 지역명을 띤 학교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특정학교 집중현상을 우려해 현재 임의추첨 방식을 이어가고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선지원 후추첨제의 경우 학교 서열화가 반복될 것으로 보고 현 추첨방식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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