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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EBS 오후 9:30> 추운 겨울 사람들의 발길조차 뜸한 진주의 반성장 한 켠,언제나 따뜻한 온기를 잃지 않는 곳이 있다.순복 씨가 운영하는 돼지 국밥집이다.어머니가 하던 식당을 이어받아 15년째 국밥을 팔고 있는 순복 씨.순복 씨만의 방법으로 육수를 내고 비법 양념으로 만드는 국밥 한 그릇에 추위로 얼어붙은 사람들의 몸과 마음은 녹아간다.진주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반성장이 열리는 날,순복 씨의 마음이 덩달아 설렌다.“국밥 장사는 겨울이 제일 좋지.사람들을 따뜻하게 해주잖아.” 반성장에서 알아주는 손맛의 고수.순복 씨가 말아주는 국밥 한 그릇을 맛보러 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