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투어서 13언더파 공동선두
한국인 최고령우승 신기록 도전

▲ 19일(현지시간) LPGA 투어 ‘다이아몬드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경기에서 이미림(사진 왼쪽)과 지은희(사진 오른쪽)가  미국 배우 잭 와그너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19일(현지시간) LPGA 투어 ‘다이아몬드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 경기에서 이미림(사진 왼쪽)과 지은희(사진 오른쪽)가 미국 배우 잭 와그너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맏언니’지은희(32)가 한국인 최고령 우승 기록에 도전한다.

지은희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때렸다.나란히 66타를 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한국이름 고보경)와 공동 선두(13언더파 200타)로 최종 라운드를 맞는 지은희는 지난해 기아클래식 제패 이후 10개월 만에 우승 기회를 잡았다.특히 32세8개월이 된 지은희가 이번에 우승하면 2010년 당시 32세7개월18일에 벨마이크로 클래식에서 정상에 올랐던 박세리(43)가 갖고 있는 한국인 LPGA투어 최고령 우승 기록을 갈아치운다.

안정된 샷과 퍼트를 앞세워 첫날 공동 선두,2라운드 2위 등 사흘 내내 선두권을 달린 지은희는 3라운드에서도 그린을 단 3번 놓치는 날카로운 아이언샷으로 타수를 줄였다.특히 2∼5번 홀에서 4개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과시했다.6번홀(파4) 보기가 아쉬웠지만 10(파5),11번홀(파4) 연속 버디로 만회했다.

전날 지은희를 2타차 2위로 밀어내고 선두에 나섰던 브룩 헨더슨(캐나다)은 2타밖에 줄이지 못해 1타차 3위(12언더파 201타)로 내려앉았다.2언더파 69타를 친 이미림(28)은 4타차 공동 5위(9언더파 204타)로 선두권을 추격했다.이미향(25)이 공동10위(5언더파 208타), 김세영(25)이 공동10위(2언더파 211타)에 포진했고 전인지(24)는 공동19위(1언더파 212타)에 머물렀다.세계랭킹 1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4오버파 75타,작년 투어챔피언십 우승자 렉시 톰프슨(미국)은 2오버파 73타로 부진해 공동13위(4언더파 209타)로 미끄럼을 탔다.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21일에는 강풍과 추위가 몰아칠 것이라는 일기 예보가 나와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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