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미열 강원기독교총연합회장
▲ 김미열 강원기독교총연합회장
새해 1월이 진행 중이다.1월을 영어로 ‘제뉴어리(January)’라고 부른다.고대 로마 달력에서 새해 첫 달을 ‘이아누아리우스(Ianuarius)’라 명명한 것에서 온 말이다.이 말은 ‘야누스의 달’이란 뜻이다.고대 로마에서 야누스는 집이나 도시의 문을 지키는 신으로 숭배되었고 그 모양은 앞뒤 두 개의 머리를 가진 것으로 표현되었다.이는 야누스가 문 입구에 서서 뒷머리로는 과거를 지켜보고 다른 앞머리로는 미래를 지켜보는 것으로 여겼기 때문이다.비록 고대인들의 상상으로 만들어진 우상 이야기지만 시사하는 의미가 있다.

2019년 새해의 문인 1월을 지내면서 우리는 과거를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를 바라보며 실천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대학(大學)에 ‘일신 일일신 우일신’이라는 말이 있다.이는 ‘하루를 새롭게 하려거든 매일매일 새롭게하고 또 매일 새롭게 하라’는 의미다.새해에는 매일 마다 지난 것을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를 바라보며 전투적으로 도전함으로써 믿음과 소망과 사랑으로 변화되는 새 사람의 삶을 추구해야 한다.더 나아가 새사람으로 평화와 자유와 정의의 행복시대,조국시대를 갈망하며 추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이를 위해 2019년 새해 시작의 달인 1월에 적어도 다음 두 가지를 시작해야 한다.

우선 우리가 먼저 연약한 자리,불의하고 절망적인 부정적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이기적인 목적으로 형성된 삶의 자리에서 일어나 이타적 목적의 삶의 자리를 형성해야 한다.불의한 자리를 떠나기 위해 일어나야 한다.

성경에 보면 롯이라는 사람이 나온다.롯은 불의와 죄악으로 만연한 소돔성을 일어나 떠나면서 그의 딸들과 사위들에게도 생명을 얻고 새롭게 변화된 삶을 위해 일어나 떠나라고 권한다.그때 사위들은 농담으로 여기며 떠나지 않음으로 새사람으로 변화돼 살 기회를 상실하고 죽고만다.어떤 일이 있어도 돌아본 결과가 실패의 자리요 망할 자리라면 일어나야 한다.비록 일곱 번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나야 한다.오늘까지 머물고 있는 자리가 불신과 정죄와 낙망의 자리라면 다시 일어나 신뢰와 사랑과 소망의 자리로 나가야 한다.

다음으로,다른 사람들도 고통의 자리,불의하고 절망적인 불의한 자리에서 일어나도록 일으켜 주어야 한다.약자를 도와서 일어나 강건한 자리로 나가도록 도와야 한다.

성경에 보면 동족이 너무 가난하게 되어 빈손으로 네 곁에 있거든 그를 도와 객이나 우거하는 자처럼 함께 생활하게 하라는 말씀이 있다.또한 피고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너희 발을 위하여 곧은길을 만들어 저는 다리로 하여금 어그러지지 않고 고침을 받게 하라는 말씀이 있다.일어나 있는 자는 그렇지 못해 정신적 영적 육체적으로 고통과 절망의 자리에 있는 자들을 도와 일으켜 주어야 한다.새해와 지속적으로 다가오는 미래의 새로움을 맛보려면 이웃을 돌아보고 그들을 믿음과 사랑과 소망의 사람들로 일으켜 세우기에 힘쓰는 삶을 살아야 한다.

기해년(己亥年) 새해다.우리와 우리 조국에 코페르니쿠스적 전환이 있도록 1월 지금 그리고 매일 과거를 돌아보는 동시에 미래를 바라보는 정직한 도전이 있기를 소망한다.그래서 새해에는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새사람으로 변화되는 역사를, 그리고 자유와 평화와 정의의 시대로 변화되는 역사를 맛보아야 한다.우리가 먼저 구습에 물든 부정적 삶의 자리 곧 약함과 불의와 절망과 불의의 삶의 자리에서 일어나야 한다.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고통의 삶의 자리 곧 가난과 약함과 절망의 자리에서 일어나도록 돕고 함께 하며 일으켜 주어야 한다.지금 우리가 시작하면 기해년이 우리와 우리 조국에 진정 복된 새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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