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중기 대출 평균금리 상승
대출금 잔액 1년새 10% 이상 ↑

#춘천 A중소기업은 지난해말 우리은행으로부터 제품개발 등을 위한 운영자금 대출조건으로 10% 이상의 금리를 책정받으면서 연간 3000만원 이상의 이자를 더 지출할 위기에 처했다.2017년 적용받은 7∼9%대의 대출금리가 인상됐기 때문이다.

#신용등급이 4등급인 직장인 유모(39·홍천)씨는 이달 한 NH농협은행 영업점으로부터 신용대출금 3000만원의 금리를 4.3%로 책정받았다.지난해 받은 3.7%의 금리보다 0.6%p 오르면서 연이자가 기존 110만여원에서 130만원 수준으로 늘게 됐다.



최근 신용대출 금리의 앞자리가 바뀌면서 강원도내 중소기업은 운영자금 부담을,직장인들은 가계부 걱정을 호소하고 있다.18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KB국민은행의 일반신용대출(가계) 평균금리는 4.05%로 2017년 11월(3.72%)보다 0.33%p 올랐다.KEB하나은행도 같은기간 4.86%에서 5.13%로 평균금리가 인상됐다.

또 NH농협은행과 신한은행,우리은행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도 적게는 0.01%p,많게는 0.24%p 뛰었다.은행권 중소기업의 신용대출 금리도 마찬가지다.하나은행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취급한 중소기업의 신용대출 평균금리는 5.02%로 2017년 동기간(4.9%)보다 0.12%p 올랐으며 농협은행0.05%p,신한은행 0.24%p,우리은행도0.11%p 각각 인상됐다.최근 1년간 도내 은행권의 중소기업과 가계 대출금도 급증했다.지난해 10월 말 기준 도내 예금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 잔액은 9조4770억원으로 2017년 10월말(8조5546억원)보다 9224억원(10.7%) 증가했으며 예금은행의 가계대출금 잔액도 같은기간 7조8777억원에서 8조9045억원으로 1조268억원(13%) 늘었다.

춘천 A기업 관계자는 “연간 3000만원이 넘는 이자만 아껴도 1명을 더 고용할 수 있는 만큼,소폭오른 금리가 기업운영의 전반을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신관호 gwan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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