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의회, 촉구성명서 채택
36개 사회단체 기자회견 가져
시여협, 30일 서명운동 예정

▲ 강릉시번영회 등 지역 36개 사회단체는 21일 시청에서 ‘심석희 선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가해자 엄중처벌 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구정민
▲ 강릉시번영회 등 지역 36개 사회단체는 21일 시청에서 ‘심석희 선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가해자 엄중처벌 등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구정민
강릉출신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성폭력 등 피해를 폭로한 가운데,시의회와 지역사회가 철저한 진상 조사 및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21일 ‘심석희 선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와 가해자 엄중 처벌 촉구 성명서’를 채택,“2018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발생한 심석희 선수에 대한 조재범 코치의 폭행 사건이 상습 폭행 및 상해에 그치지 않고 중대한 범죄행위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졌다”며 “심 선수의 용기있는 결단을 응원하며,철저한 진상조사로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심 선수가 17세 미성년자이던 2014년경부터 약 4년간에 걸쳐 무차별적인 폭행과 폭언,협박 등을 수단으로 하는 중대한 범죄행위가 상습적으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시민과 전 국민은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하고 있다”며 “철저한 재발방지책 및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강릉시번영회와 강릉시여협,강릉상공회의소,강릉시주민자치협의회 등 지역 36개 사회단체들도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심 선수는 국가대표 선수이자 한 여성으로서,자신보다 더 큰 상처를 입을 가족들을 걱정하며 최근까지 모든 일을 혼자서 감내했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넘어 미안함마저 느낀다”며 “어려운 선택을 한 심 선수의 용기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정부는 체육계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를 모두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특히 강릉시여협은 또 오는 30일 시내 일원에서 심 선수 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와 가해자 엄중처벌,재발방지책을 촉구하는 가두행진 및 서명 운동에 나선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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