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안전진단 D등급 판정
12년간 안전무방비 학부모 당혹

강릉시가 노후된 건물에 입주해 있는 공립 옥천어린이집을 폐쇄하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옛 여성회관 1층에 위치한 옥천어린이집의 경우 지난 2006년 정밀안전진단 검사에서 D등급 판정을 받음에 따라 위탁기간이 만료되는 올해 12월31일 폐쇄할 방침이다.옥천어린이집에는 현재 교직원 14명과 원생 77명이 다니고 있다.시는 건물 자체가 지난 1982년에 완공돼 노후된데다 12년전에 D등급 판정을 받아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폐쇄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학부모들은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이날 오후 강릉시의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 학부모는 “12년 전에 안전진단 검사 결과가 나왔으면 그 때부터 대책을 논의했어야 하지 않느냐”며 “가장 시급한 것은 아이들의 안전한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도 “위탁종료 문제로 알았던 어린이집에 안전성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을 알았다”며 “어린이는 환경이 바뀌면 정서적으로 흔들릴 수 있는 만큼,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시 관계자는 “해당 건축물의 안전도에 문제가 있는 만큼,폐쇄 방침은 어쩔 수 없다”며 “주변에 원생을 받을 수 있는 어린이집이 있는 만큼,관련 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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