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보고서·도록 발간
종교적 의미·상징 등 수록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까지 한글의 용례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인 국보 제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하 지광국사탑) 묵서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광국사탑에 대한 보존처리 과정을 기록한 보고서와 역사적 의의를 사진과 함께 실은 도록을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발간된 도록 ‘고려(高麗) 미(美)·상(想),지광국사탑을 보다’는 장엄한 조각과 문양을 통해 밝혀낸 지광국사탑에 담긴 종교적 의미와 상징 등을 수록했다.특히 1911년 이전에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글(긔묘,여긔서 등)이 적힌 지광국사탑의 묵서를 처음으로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또 보고서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보존·복원Ⅱ’는 2017년 보존·복원사업 내용을 정리해 보존처리,조사연구,학술연구 성과 등을 수록했다.이 보고서에는 1957년 당시 수리에 사용된 시멘트에 의한 손상원인과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석,시멘트 제거 이후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또 지광국사탑 보존·복원을 위해 국립문화재연구소가 개발한 새로운 무기질 조성물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있다. 김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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