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KBS1 오전 7:50> 지리산 둘레 길을 걷다 보면 지나가게 되는 전라북도 남원시 매동마을에는 흙으로 빚은 아궁이와 싸리비가 정겨운 오래된 한옥에 공순춘(76) 할머니와 박규이(49) 씨 모자가 산다.열여덟에 시집와서 병약했던 남편 대신 생계를 꾸리며 4남매를 키워낸 억척스러운 순춘 할머니는 이제 남은 여생을 편안히 즐길 만도 하지만 민박집을 운영하느라 하루도 쉴 날이 없다.등산객의 여독을 풀어주는 구들방과 지리산의 산나물이 푸짐한 밥상 덕에 민박집을 찾는 단골손님은 나날이 늘어가고덩달아 순춘 할머니도 쉴 틈이 없다.지리산 산자락 자리잡은 두 모자를 만나러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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