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에 임번장 서울대 교수
제도개선 등 4개 소위원회 구성

대한체육회가 폭력·성폭력으로 얼룩진 체육시스템을 뜯어고칠 혁신위원회를 구성한다.또 산하단체 스포츠 4대 악(惡) 문제에 체육회가 직접 개입해 처벌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재정비한다.체육회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체육계 가혹행위 및 (성)폭력 근절 실행대책’이행 계획을 21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결의한 체육계 폭력·성폭력 추방 대책을 좀 더 구체화한 것이다.체육회는 먼저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손질할 혁신위원회를 구성해 임번장 서울대 명예교수(전 한국체육학회장)를 위원장으로 위촉했다.혁신위는 조사(1소위),제도개선(2소위),인권보호 및 교육(3소위),선수촌 혁신(4소위) 등 분야별 4개 소위원회로 구성된다.최종덕 전 서초경찰서장이 1소위 위원장을,성폭력·가정폭력 상담 지원 단체인 서울해바라기센터의 박혜영 부소장이 3소위 위원장을 각각 맡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유승민 선수위원은 위원장으로 4소위를 이끌고 2소위 위원장은 미정이다.폭력·성폭력 관련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하는 1소위는 당장 빙상연맹의 모든 사안을 심층적으로 다룬다.아울러 대한장애인체육회와 공동으로 ‘(성)폭력 대책 내부규정 정비 TF’를 구성해 규정 전반을 재검토하고 징계도 강화한다.

체육회는 오는 31일 이사회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의 ‘중대한 성추행’징계 부과 기준을 ‘기존 5년 이상 자격정지 또는 영구제명’에서 ‘영구제명“으로 강화한다.이어 체육회는 산하단체의 스포츠 4대 악(조직사유화·승부조작·입시비리·성폭력) 비리를 직접 개입해 처벌하도록 시스템을 대폭 수정한다. 전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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