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각각 동남아 여행 후 확진
법정감염병 지정 후 32명 발생
전염성 강한 홍역 국내 확산중
올해 도내에서 뎅기열 확진환자가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동남아시아 여행을 각각 다녀온 뒤 고열,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여 검사를 진행했다.
필리핀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감염되는 뎅기열은 모기매개 감염병으로,지난 2000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됐으며 이후 도내에서 모두 32명의 뎅기열 환자가 발생했다.뎅기열은 별도의 치료제나 예방약이 없으며 3~8일 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두통,근육통,백혈구감소증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홍역도 유럽과 중국,태국,필리핀 등 해외에서 유행하고 있어 여행자에 의한 국내 유입 위험이 늘고 있다.
지난달 대구에서 홍역 첫 환자가 신고된 이후 이날 오전까지 총 30명의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다.질병관리본부는 대구와 경북 경산,경기 안산시 등을 ‘홍역 유행지역’으로 선포했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이 17명,경기 안산·시흥이 10명,서울·경기·전남 각 1명 등으로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대구·경북 지역 홍역 바이러스 유전형은 필리핀 등 동남아에서 유행중인 B3형이며 경기지역은 D8형이다.
도보건당국은 아직 도내에서는 홍역 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전염성이 강한 특성을 감안,추가 발병이나 유입에 대비,바짝 긴장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직 도내 환자 발생은 없지만 전염력이 높은 질병인 만큼 안심할 수는 없다”며 “유럽이나 중국,동남아 등 해외 출국자는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등 감염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도내에서는 지난해 5월 강릉에서 1명의 홍역환자가 발생했다. 이종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