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포털 요금·시간 상당 오기
89회 운행 원주∼춘천 42회만 표시

▲ 최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게시된 시외버스 운행시간 정보의 오류가 잦아 승객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1일 원주버스터미널 매표소에 네이버 시간표를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문이 게시됐다.  박창현
▲ 최근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게시된 시외버스 운행시간 정보의 오류가 잦아 승객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1일 원주버스터미널 매표소에 네이버 시간표를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는 안내문이 게시됐다. 박창현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가 자체 제공하는 일부 시외버스 운행시간과 요금정보의 오류로 인해 승객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시외버스 승객 등에 따르면 네이버 시외버스터미널 검색창을 통해 버스 시간표를 검색하면 실제 운행시간과 상당한 오류가 제공되고 있다.원주~춘천 노선에서 실제로 운행되는 버스의 첫차 시간은 오전 6시이지만 네이버에서 제공되는 시간은 7시로 나타난다.또 원주~춘천 노선의 정상 운행횟수는 89회지만 네이버에는 실제 횟수의 절반수준인 42회 시간만 표시돼있다.

춘천~동서울 노선 역시 여객자동차운송사업 운임·요율 등 조정요령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심야 10%할증 운임 적용 시간을 오후 10시로 변경했지만 네이버에는 여전히 오후 11시부터 심야요금이 적용되는 것으로 나와있다.네이버는 제공하는 시간표 밑에 ‘시간표는 평일 기준이며 운행 정보는 터미널 사정에 의해 실제와 다를 수 있다’는 안내문구를 적어 정보가 상이할 수 있음을 표시하고 있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포털사이트 네이버 정보에 의존하고 있어 시외버스 이용에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춘천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강릉으로 가는 버스표를 발권한 대학생 이민지(23·여)씨는 “친구와 여행을 가려고 시간표를 알아보고 왔는데 실제 터미널 시간표와 달라 당황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사이트라 믿고 이용했는데 틀린 정보를 그대로 제공하고 있다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시외버스터미널 관계자는 “네이버에 올라와 있는 시간표는 사라진 노선까지 올라와 있는 경우가 많아 손님들이 현장에 와서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도 있다”며 “화가 난 손님들이 버스터미널 직원에게 거칠게 항의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또 “네이버에 잘못된 정보를 수정해달라고 수십번 요청을 했지만 수정이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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