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도지사 청와대·총리실 방문
강기정 정무수석 등 잇따라 회동
가리왕산 현안 해결안 마련 요구
오늘 외신기자 대상 기자회견

최문순 도지사가 21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을 방문,정부와 지역 등 모든 주체가 참여하는 사회적 기구 구성과 알파인 경기장 합리적 존치(부분복원)를 촉구했다.정부와 지자체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와 총리실이 나서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을 위한 정책적 역할 지원에 나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 지사는 이날 청와대를 방문,강기정 정무수석을 만나 가리왕산 현안을 놓고 정부와 지자체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점을 설명하며 정무적 차원의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최 지사는 지난 18일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면담을 갖고 가리왕산 현안 해결을 건의한 후 3일만에 청와대를 찾았다.강 수석은 합리적 조율안이 마련돼야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면담을 마친 최 지사는 국무총리실로 이동,정운현 비서실장 등과 면담을 갖고 알파인 경기장 합리적 존치를 촉구하는 지역사회 여론을 전하며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정 실장은 상지대 초빙교수를 지내다 총리실 비서실장으로 발탁,강원도 주요 현안 해결에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최 지사는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면담을 통해 모든 주체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며 “기구 구성이 확정된다면 운영기관과 주체 등 구체적인 논의가 추가적으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선군이 도가 제안한 사회적 합의기구에 불참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최 지사는 “큰 틀에서 가리왕산 사후활용을 논의할 기구를 구성하자는 것으로 (산림청이 제안한)전면복원을 전제로 한 협의체 구성과는 성격과 의미가 다르다”며 “지역 반발 여론이 커 정부가 행정대집행을 이행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절충안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최 지사는 22일 낮 12시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라운지에서 CNN,로이터 등 24개 외신 서울주재 특파원들을 대상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올림픽 1주년 기념식과 분단도인 강원도에서 시작되는 남북관계 등을 설명한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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