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9월 4012명 설문
탑승목적 관광·휴가 절반 차지

KTX 강릉선을 이용하는 주말 관광객들 가운데 절반 정도가 1박2일 여행일정을 선호하고 나 홀로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진석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KTX 강릉선 기반 지역발전전략 세미나’ 주제발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9월 KTX 강릉선 탑승객 4012명을 대상으로 1·2차에 나눠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주말 여행객의 47.4%(1차),47.5%(2차)가 1박2일 여행에 나섰다.주말 당일 여행은 25.3%와 38.4%로 조사됐고,전체 탑승객의 31.3%와 43.6%가 나 홀로 여행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같은기간 주중 탑승객의 경우 35.9%와 52.7%가 당일여행에 나섰다.

특히 강릉선 KTX 이용 목적으로 승객의 절반 정도가 관광·휴가를 꼽았고,이어 친구·친지 방문이 20~30%를 차지했다.반면 통근,통학,학원수업,쇼핑,문화시설 등 목적은 10% 미만으로 조사돼 대부분 관광·휴가 목적으로 강릉선 KTX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탑승객 연령층도 20~30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최 연구위원은 “고속철도의 지역발전 효과는 여러 차례 확인됐고,유동인구는 새로운 개발사업의 근거가 되고 있다”며 “다만 지역에 따라 질적·양적 발전효과가 다른 만큼 중장기적 관점을 가지고 차별화된 발전전략을 세워야 하고 이해관계자 모두를 고려한 발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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