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의사 밝힌 업체 1곳뿐
2022년 상반기 완공 차질

속보=강릉시 강동면에 추진중인 폐기물처리시설 설치사업(본지 2018년 10월30일자 14면)이 업체의 입찰 참여 저조로 유찰되면서 전체적인 일정 조정이 불가피하다.시는 강동면 자원순환센터 내 폐기물처리시설(소각시설) 설치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12월말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키) 공고를 냈으나,참여 업체가 1곳 밖에 안돼 경쟁구조 불성립으로 최근 유찰됐다고 22일 밝혔다.이 소각시설은 총사업비 671억 원(공사비 615억 원)을 들여 하루 190t 규모의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다.

시는 이달중으로 조달청 협의를 거쳐 재공고에 나설 계획이지만,전국적으로 기술형 입찰 유찰현상이 이어지고 있어 입찰 성사가 불투명하다.유찰 상황이 계속될 경우 오는 2022년 상반기 강동면에 소각시설을 완공하겠다는 전체적인 일정에도 차질이 우려된다.

특히 강릉시 광역쓰레기 매립장 사용연한이 앞으로 5~6년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소각시설 설치사업이 늦어질 경우 그만큼 매립장 사용연한 단축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시는 강동면 소각시설을 설치해 매립장으로 유입되는 일반 쓰레기량을 10% 정도 줄이고,이후 광역쓰레기 매립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현재 강동면 소각시설 설치사업에 참여의사를 밝힌 업체가 1곳 밖에 없다”며 “앞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할 능력을 갖춘 국내 업체를 대상으로 참여를 독려하고,입찰 기준 등 전반적인 상황을 종합 고려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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