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여행 2명 확진 판정, 최근 홍역도 확산 경각심 필요

최근 원주에서 10대와 20대 각 1명이 뎅기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동남아를 여행을 다녀온 이들이 검사결과 지난 16일 뎅기열로 확인됐다는 것입니다.귀국 후 고열과 근육통 증상을 보여 검사한 결과 이같이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뎅기열은 필리핀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 주로 나타나는데 모기 매개의 감염병입니다.아직 특별한 치료제나 예방약이 없고 3~8일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과 두통 근육통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2000년 법정 감염병으로 지정된 병으로 결코 가볍게 생각할 수 없는 전염병입니다.

보건당국이 경각심을 갖고 뎅기열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하고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길 바랍니다.성수기가 따로 없다고 할 만큼 해외여행이 잦은 시대여서 방심할 수 없다고 하겠습니다.뎅기열은 최근 세계보건기구(WHO)가 꼽은 ‘2019년 세계 건강 10대 위협’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집니다.최근 WHO는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건강위협으로 뎅기열과 대기오염과 기후변화,약물내성을 가진 슈퍼 박테리아,백신 기피,신종플루 등 독감,에이즈,암·당뇨 등 비전염성 질병,가뭄·기아·전쟁 등 취약 환경,에볼라 등 고위험군 병원균,1차 보건기관의 미비 등 열 가지를 꼽았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뎅기열 확산을 우려한 것입니다.우리나라 해외유입 감염병 환자 3명 가운데 1명이 뎅기열이라고도 합니다.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7년 국가별 국외유입 감염병 환자 발생률 추정 분석’에 따르면 2017년 전체 해외유입 감염병 환자 529명 가운데 415명이 아시아에서 입국했고 아프리카(80명) 아메리카(15명) 유럽(10명) 순이라고 합니다.국가별로는 필리핀이 1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질환별로는 뎅기열이 171건으로 전체의 32.4%를 차지했다고 합니다.

매개와 유입경로를 아는 만큼 맞춤대책을 세워야 합니다.예방이 최선입니다.보건당국은 모든 국민과 여행객들이 위생에 각별한 주의를 환기하고,접종과 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합니다.잠잠하던 홍역도 걱정입니다.지난달 대구에서 첫 홍역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 확진 환자가 30명에 이른다고 합니다.질병관리본부는 대구,경북 경산,경기 안산 등을 홍역유행지역으로 선포했다고 합니다.아직 강원 도내에서 발병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2주일 뒤면 민족대이동이 이뤄지는 설 연휴입니다.보건당국과 자치단체,유관기관이 긴밀히 공조,이 불청객의 확산을 막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