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구름대 발생 횟수 급감

올해 눈 없는 겨울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상층기압골이 한반도 북편을 통과하면서 영하 30도 이하의 찬공기가 우리나라 부근으로 남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기상청 분석이 나왔다.22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강릉의 누적 강수량은 24.9㎜에 그쳐 최근 30년 평균(72.8㎜)의 34%에 불과하고,적설은 아예 기록조차 되지않았다.

춘천지역도 누적 강수량이 17.5㎜로 30년 평균의 47%에 불과했고,눈이 0.1㎝ 이상 내린 날은 2일 뿐이었다.

강원기상청은 “동아시아 부근 상층 공기의 강한 동∼서 흐름이 지속되면서 북쪽 한기의 남하가 저지되었고,이로 인해 찬 대륙 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하지 못하게 되면서 찬 공기와 상대적으로 따뜻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눈구름대 발생 횟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주말인 오는 26일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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