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주재 장·차관 회의서
일부 장관 도 계획 의견수렴 요구
총리실 차원 합리적 조율안 관심

가리왕산 사후활용 해법이 장기표류하며 정부와 지자체간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가 주재한 장·차관회의에서 강원도(사후활용)계획에 대한 의견수렴 필요성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져 사회적 합의기구 구성 등 합리적 조율안이 마련될지 주목된다.

22일 정부 등에 따르면 이 총리 주재로 지난 17일 정부청사(세종↔서울 영상회의)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 당시 가리왕산 현안에 대한 각 장관 등의 의견이 자유롭게 오갔던 것으로 전해졌다.당시 회의에 참석한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은 가리왕산 전면복원 계획을 보고하며 강원도가 요구한 곤돌라와 관리도로 존치를 통한 합리적존치(부분복원)안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일부 장·차관 등을 중심으로 현재 강원도(정선군)와 산림청간 갈등이 고조되며 지역주민들이 대정부투쟁을 선언한 상황이 설명됐던 것으로 전해졌다.이에 일부 장·차관들은 “당사자인 강원도의 (사후활용)계획을 들어보는게 좋지 않느냐”는 의견을 개진했고,몇몇 장·차관들이 해당 의견에 동의했다.또 당시 회의에서 ‘가리왕산 7부 능선 이하 활용안’등에 대한 의견도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총리 주재 회의에서 가리왕산 현안이 직접 거론되면서 강원도가 요구한 모든 주체가 참여하는 사회적 합의 기구 구성 현실화 여부가 주목된다.다만,회의를 주재한 이 총리는 별도 의견을 내지 않았지만 이 총리는 평창올림픽 대회지원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만큼 총리실 차원의 극적 해결 방안 마련에 관심이 쏠린다.당시 회의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가리왕산 현안에 대해 명확한 방향이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 상황이 설명됐다.당사자인 강원도가 (사후활용)계획안에 대한 의견을 낼 수 있는 여지는 마련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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