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동시조합장 선거 D-50
내달 28일 선거운동 시작
3월13일 투·개표 진행
선관위 불법행위 잇단 적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23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도내 농·수·축협,산림조합 100곳에서 현 조합장과 도전자들이 경쟁 구도를 형성하며 뜨거운 경합을 예고하고 있다.

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3월 13일 치러지는 강원지역 조합장 선거는 농·축협 76곳,수협 9곳,산림조합 15곳 등 모두 100곳의 조합에서 15만9516명의 조합원이 투표권을 행사한다.

시·군 지역 조합은 춘천·원주·강릉·홍천 등 4개 시·군이 각 9곳으로 가장 많고,삼척·평창 각 8곳,고성·양양 각 7곳,횡성 6곳,정선·철원 각 5곳,인제 4곳,동해·속초·화천 각 3곳,영월·양구 각 2곳,태백 1곳 등이다.선거가 실시되는 100곳의 조합원 수는 개인 15만9332명,법인 184명 등 15만9516명이다.조합원 수가 가장 많은 시·군은 원주와 홍천 2곳으로 각각 1만6038명으로 동일하다.

선거 일정은 오는 2월 22∼26일 선거인 명부 작성,26∼27일 후보자 등록 및 결정,28일 선거 운동 개시,3월 13일 오전 7시∼오후 5시 투표 및 개표로 이어진다.이번 선거는 조합장 임기만료일 180일 전인 지난해 9월 21일부터는 기부행위가 금지돼 사실상 선거에 돌입했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입후보 예정자들의 불법 행위 등으로 선관위 고발이 이뤄지는 등 과열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도선관위는조합장 선거 관련,2건을 적발해 1건은 검찰에 고발하고,1건은 경고조치했다고 밝혔다.도선관위 관계자는 “과거 금품수수,무자격조합원 등 부정선거로 인해 후보자와 지역 농업인들이 범죄자가 되는 사례들이 전국에서 발생했다”면서 “선거 불법행위는 즉시 선관위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찰은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수사전담반을 편성,주요 불법선거행위 단속체제를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이호 leeho@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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