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월 대비 30.3% 증가
교총 “교권하락 대책 필요”

교권침해와 하락을 이유로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교총)는 22일 교권 추락에 따른 교사들의 교단 이탈현상이 확산되자 교육당국의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한교총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별 올해 2월 명예퇴직 신청 교사는 6000여명으로 이중 강원도 교사 249명이 명예퇴직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해 같은기간 신청인원(191명)과 비교해 30.3% 증가한 수치다.또 지난해 2월과 8월 명예퇴직 신청 교원(244명)보다도 더 많았고 2017년 2월(130명)과 비교해도 두 배 가까이 증가,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교사들이 떠나는 가장 큰 이유로 교권 하락이 꼽혔다.교총이 2015년 전국 교원 2200여명을 대상으로 한 교원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명예퇴직 신청이 증가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을 넘는 55.8%가 ‘교권 하락과 생활지도의 어려움에 대한 대응 미흡’을 꼽았고 2017년 교원 11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도 98.6%가 ‘과거에 비해 학생 생활지도가 더 어려워졌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으로는 ‘학생인권 강조에 따른 교권 약화’(31.3%)와 ‘문제학생에 대한 지도권 부재’(30.2%) 등을 꼽았다.한교총 관계자는 “교권 추락과 학생생활지도의 어려움으로 명예퇴직 교원이 늘고 있다”며 “교권하락 방지를 위해 교원지위법 등의 국회 통과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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