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문학 ‘동인’을 만나다] 4. 빛글문학회(춘천)
2009년 이영춘 시인 수업서 시작
매년 10월 공지천 시화전 개최
경북일보 문학대전 대상 등 수상

▲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춘천 문인 동인회인 ‘빛글문학회’의 회원들.지난달 9번째 동인지 ‘체에 걸러 본다’를 펴냈다.

춘천 빛글문학회는 2009년 평창출신 이영춘 시인의 지도로 한림대 평생교육원 시창작반에서 시를 배우기 시작한 학생들이 창작활동을 위해 만든 동아리에서 시작됐다.뒤늦게 시를 배우기 시작한 회원들이 다수였지만 왕성한 문학열을 뽐내며 강원문화재단,춘천시문화재단으로부터 인정을 받아 2010년부터 매년 창작지원금을 받아 동인시집을 발간해왔다.또 춘천지역 시문화를 발전시키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도 해오고 있다.

춘천에 관광객이 모여드는 매년 10월에는 공지천변에 동호인들의 작품을 모아 시화전을 개최해 춘천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춘천의 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현재 빛글문학회 회원은 13명으로 전업주부부터 회사원,자영업자,교사,공무원 등 다양한 사회구성원들이 활동하고 있다.이봉주 회원이 경북일보 문학대전 대상을 수상하는 등 대다수 회원들이 크고 작은 문예백일장에서 입상하며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달 왕성한 활동을 보인 빛글문학회의 아홉번째 이야기 ‘체에 걸러 본다’가 발간됐다.

책 제목은 제18회 신사임당 여성문예경연대회 시부문 장원을 수상한 김종옥 시인의 시 제목에서 따왔다.총 11명의 문학회 회원들이 자신만의 시상을,단아하고 정갈한 단어들로 채워넣은 시들을 한데 엮였다.

또 시창작반 강사로 활동한 이영춘 시인의 초대시도 함께 실렸다.매년 동인회가 창단된 12월마다 차곡차곡 쌓여지는 동인지는 올해 10번째 이야기들이 한장씩 채워지고 있다.

신유라 빛글문학회장은 “올해도 동인시집 발간,시화전 개최를 위해 회원들 작품을 모으고 발표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예향의 도시 춘천의 문화를 풍성하게 하는 역할을 지속해가겠다”고 말했다. 김호석 kimhs8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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