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용수공급 기본계획용역
상수도 신설·홍제정수장 공급
간이상수도 이용 주민 불편 해소

속보=강릉시 왕산면 등 상수원보호구역 주민들의 식수난(본지 2018년 11월8일자 18면)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부터 깨끗하고 안전한 용수공급 사업이 추진된다.

시는 이달중으로 왕산면 상수원보호구역을 대상으로 용수공급을 위한 기본계획용역에 나설 계획이다.용수공급 방안은 상수원보호구역 인근 마을을 대상으로 왕산리(왕산천)와 도마리·목계리(도마천) 계통으로 2개의 상수도시설(취수,정수,송·배수)을 새로 설치·운영하거나,기존 지방상수도(홍제정수장)에서 직접 공급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강릉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상류에 거주하는 왕산면 목계리와 도마 1·2리,왕산리 등 4개리 마을 주민들은 간이상수도를 이용하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겨울철에 취수조가 통째로 얼어 식수를 사용하지 못하는가 하면,봄·가을 갈수기에는 계곡·지하수 고갈로 식수 공급이 중단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또 여름철 관광지와 시내 물 사용량이 급증할 때면 상류지역은 수시로 단수 사태가 발생하고,평상시에도 불안정한 소독으로 불순물이 섞인 식수를 사용하고 있다.여기에다 폭우나 해빙기에 급류가 쏟아지면 마을 전체 수도관으로 흙탕물이 유입돼 식수 사용이 중단될 뿐 아니라 세탁기와 보일러 등 고장을 유발하는 등 재산적 피해도 겪고 있다.

김기영 시의원은 “상수원 원수를 공급하는 상수원보호구역 주민들이 탁도가 높고 불안정한 식수를 사용하는 것은 심각한 불평등으로,반드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도시 수준의 맑고 풍부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관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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