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학부모·주민 재능기부 잇따라

강원도내 마을공동체들이 학교에서 돌보지 못하는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끌고 있다.

도교육청이 새학기를 앞두고 초등학생 대상 돌봄교실 참가신청을 받은 결과,1만4483명이 접수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수용인원 1만2355명보다 2000여명 초과되면서 맞벌이 부부들과 학생 수가 적은 작은학교 학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이같은 현상이 매년 반복되자 도내 마을공동체들이 돌봄교실 운영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원주 사회적기업 자연누리숲학교는 마을 이웃들로부터 재능기부를 받아 지난 14일부터 쿠킹,도예,북아트,스포츠 등 다양한 돌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춘천 금병초 비단병풍 협동조합은 마을 이웃들이 직접 선생님으로 나서 지역 도서관에서 돌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으며 코딩과 미술,글쓰기 등의 돌봄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홍천 서석온마을배움터는 지역 학부모와 주민들로 구성됐으며 학기중은 물론 방학기간 돌봄이 필요한 지역 아이들을 위해 캠핑과 공예수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이들이 배움의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나서줘 다행이다”고 말했다. 김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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