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이란·호주 16강 통과
손흥민 ‘혹사’ 컨디션 난조 우려

▲ 22일 오후(현지시간)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한국과 바레인의 16강 연장전에서 김진수가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 22일 오후(현지시간)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한국과 바레인의 16강 연장전에서 김진수가 결승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서 우승 후보로 꼽혔던 ‘빅4’ 한국과 일본,이란,호주가 모두 예상대로 16강 관문을 통과했다.

23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린 한국-바레인,카타르-이라크전을 끝으로 16강 경기가 마무리됐다.1960년 대회 이후 59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리는 한국은 연장 접전을 벌인 바레인을 1-0으로 누르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또 역대 최다인 4회 우승에 빛나는 일본과 3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란,디펜딩챔피언 호주도 8강행 티켓을 따냈다.여기에 개최국 UAE와 이라크의 추격을 1-0으로 뿌리친 카타르,박항서 매직을 앞세운 베트남,이탈리아 출신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이끄는 중국도 8강에 합류했다.

8강 대진은 한국-카타르,일본-베트남,이란-중국,호주-UAE로 정해졌다.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낙승이 기대됐던 바레인과 16강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다.한국은 카타르와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5승 2무 2패로 앞서 있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53위로 카타르(93위)보다 40계단이 높다.하지만 한국은 바레인과 연장까지 가는 120분 혈전을 치르고 사흘 만에 8강전에 나서는 데다 ‘혹사 논란’속에 중국과 조별리그 3차전에 출전했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컨디션이 많이 떨어진 게 고민거리다.특히 카타르에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만 가장 많은 7골을 터뜨린 골잡이 알모에즈 알리가 버티고 있어 한 방을 조심해야 한다.한국이 카타르를 꺾고 준결승에 오른다면 호주-UAE 승자와 결승 진출 길목에서 맞붙는다.호주는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요르단에 0-1로 패하는 수모를 겪었지만 조 2위(2승 1패)로 16강에 합류해 우즈베키스탄을 승부차기 대결 끝에 따돌리고 8강에 안착했다.

일본에 맞서는 베트남은 16강에서 B조 1위를 차지한 요르단을 승부차기 접전 끝에 꺾는 반란을 일으키며 가파른 상승세를 탄 만큼 일본과 맞대결에서도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지휘하는 이란은 16강에서 오만을 2-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중국은 태국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16강 관문을 빠져나와 8강에서 ‘중동의 강호’ 이란과 맞닥뜨리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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