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화이니셔티브 확보전 시동
오늘 삼척서 담당 공무원 워크숍
도내 18개 시·군 사업아이템 제출
문화·예술·체육 등 연계전략 눈길
도 “추진방안 지자체 지속 협의”

강원도와 18개 시·군이 강원평화특별자치도와 연계한 남북SOC를 비롯해 농산림,문화예술체육 등 각 부문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에 시동을 걸며 강원도 평화이니셔티브 전면 확보전에 나선다.도는 최근 18개 시·군으로부터 평화특별자치도와 연계한 시군별 남북교류협력사업 아이템을 제출받은 가운데 24일 대명리조트 쏠비치 삼척에서 열리는 도 및 시군 남북교류협력 담당 공무원 워크숍을 통해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방향 및 계획 등을 논의한다.

춘천은 강원도 남북교류 거점도시 육성과 남북 강원도 수도간 SOC기반 구축을 제안했다.원주는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북측 공연단 참가와 남북 보건의료 협력을,강릉은 남북 강원도 해안 관광바다 열차 조성,강릉~원산 평화축구 교류를 꼽았다.각 지역 특성화 사업을 매칭한 사업들도 눈에 띈다.

동해는 북한광물자원을 활용한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북한 수산물 활용을 통한 환동해권 콜드체인 구축사업,나진항~동해항간 물류항로 개설 등을 추진한다.속초는 속초~나진~훈춘을 잇는 신북방항로 개설과 이북실향민 문화예술 공연,속초~장전~원산~청진항을 잇는 평화바닷길 개설 등이 있다.

삼척은 러시아PNG 종착지 유치 추진과 남북한 석탄사업 공동개발 등을,홍천은 홍천 출신 세계적 무용가인 최승희를 연계로 남북이 함께 하는 최승희 국제무용 페스티벌 및 심포지엄을 계획했다.한우고장 횡성은 남북 통일한우 사업을,평창은 평화올림픽 가치를 접목한 남북청소년 평화드림캠프,남북한 스포츠교류 전용 훈련캠프 추진과 남북강원도 공동조사료 생산단지 조성 등을 제출했다.

아리랑의 고장 정선은 올림픽 유산 아리 아라리 뮤지컬 북한 공연 추진 및 아리랑 로드 북한 현지 로케이션을 올렸다.지난 해 10월 30일 분단 후 65년 만에 일반인에 처음 공개된 ‘향로봉 민족평화 트레킹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고성은 백두대간 평화트레일 조성을 1순위로 올렸다.철원은 태봉국 도성 남북 공동조사 발굴을,화천은 평화의 댐을 활용한 북한강 한강수계 연결 수로 개발,양구는 남북DMZ지뢰제거 협력사업 및 평화 메디컬타운 조성 등을 꼽았다.

김호준 도 남북교류과 평화기획담당은 “전세계 유일 분단 도인 강원도의 지리적 특수성과 보유 자원을 활용한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 방안을 각 시군과 지속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은 pj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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