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은행권 대출금 30% 증가
도민 가계대출 20조원 육박

금융권의 금리인상으로 대출부담이 확대되는 가운데 강원 중소기업 대출금이 12조원을 넘기며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고,가계대출금도 전년동기대비 9% 늘어 2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은행 강원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도내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금 잔액은 12조905억원으로 2017년 11월(10조5882억원)보다 1조5023억원(14.2%) 증가했다.

특히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편인 비은행권의 대출금 증가폭이 큰 것으로 확인돼 경기침체와 인건비 상승으로 경영난에 시달리는 도내 중소기업들의 고충을 반영했다.도내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의 중소기업 대출금은 지난해 11월 2조5512억원으로 2017년 11월(1조9550억원)보다 5962억원 늘면서 30.5%의 증가폭을 나타냈다.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금도 같은기간 8조6332억원에서 9조5393억원으로 9061억원(10.5%) 늘었다.도내 중소기업들의 시설 및 운전자금 대출수요가 모두 증가했기 때문이다.

도민들의 가계대출금도 20조원에 육박했다.지난해 11월 도내 가계대출금 잔액은 19조7914억원으로 2017년 11월(18조458억원)보다 1조7456억원 늘면서 9.7%의 증가율을 기록했다.같은기간 전국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6%로 나타나 강원 가계대출 증가율은 2017년 1월이후 전국수준을 23개월 연속 상회했다.이는 아파트 중도금 대출 실행 등으로 늘어난 주택담보대출 수요는 물론 농지와 임야,상업용부동산 등 비주택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모두 증가한 결과라는 게 한은 강원본부의 분석이다. 신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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