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등 대표팀 체력회복 관건
카타르전 전적 5승2무2패 우위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승우와 김문환 등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와의 8강전을 앞둔 23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와슬 축구 아카데미에서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이승우와 김문환 등이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카타르와의 8강전을 앞둔 23일(현지 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알 와슬 축구 아카데미에서 회복훈련을 하고 있다.

59년만에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오늘밤(25일 오후10시) 카타르와 4강 문턱에서 한판 승부를 펼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은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자예드 스포츠시티에서 카타르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한국은 카타르를 상대로 역대 전적 5승2무2패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피파랭킹 역시 한국 53위,카타르 93위로 40계단 앞서고 있어 많은 전문가들이 한국의 승리를 점치고 있다.

하지만 2022년 월드컵을 개최하는 카타르는 최근 대표팀 전력이 크게 향상돼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또 카타르에게 선제골을 내주면 중동 특유의 ‘침대 축구’로 90분 경기내내 휘말릴 수도 있어 방심은 금물이다.카타르는 2013년부터 카타르 19세(U-19),20세(U-20),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거치며 현 성인 대표팀의 기반을 다져 온 스페인 출신 펠릭스 산체스(44) 감독이 2017년부터 지휘하고 있다.산체스 감독은 “한국은 아시아의 좋은 팀 중 하나다.맞대결은 분명 어려울 것”이라고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

반면 대표팀은 지난 23일 바레인과 16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20분을 뛰면서 체력 부담을 안고 뛰어야 한다.특히 대표팀의 ‘캡틴’ 춘천 출신 손흥민(27·토트넘)이 얼마만큼 체력을 회복하고 8강전에 돌아오느냐가 관건이다.

또 특급조커 이승우의 기용여부도 관심사다.카타르가 16강전을 90분 만에 마친 건 한국보다 유리하지만 미드필더 아심 마디보와 측면의 압델카림 하산이 경고 누적으로 8강전에 출전할 수 없게 된 점은 한국 입장에서 호재다.

벤투 감독은 지난 23일(현지 시간) 오후 훈련을 이원화했다.16강전에 선발 출전한 11명은 숙소 체력단련실과 수영장에서 피로를 풀었고 부상자를 제외한 나머지 9명은 두바이의 알와슬 풋볼아카데미에서 훈련했다.

특히 아시안컵을 앞두고 합류한 스포츠 사이언티스트는 선수들의 컨디션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면서 페드로 페레이라(39) 체력 코치와 함께 대표팀의 체력과 컨디션 회복에 공을 들였다.

점유율과 빠른 템포의 축구로 59년만의 우승에 도전하는 벤투호가 카타르의 상승세를 꺽고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을지 주목된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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