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경제인 오찬간담회서 밝혀
발표일 연장 불구 언급 타 시·도 불만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2018~2022)

에 반영될 각 지방자치단체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신규사업 발표가 다음주로 예정되면서 해당 시·도가 초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대전지역경제인과의 오찬간담회에서 해당지역 예타면제사업으로 ‘도시철도 2호선 트램건설’을 발표해 다른 지역의 반발이 예상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대전지역 경제인과 오찬간담회에서 지역의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발표했다. 그 외 세종~청주간 고속도로, 충청남도의 경우 ‘석문국가산단 인입철도 사업’, 충청북도의 경우 ‘충북선 철도 고속화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들 사업을 모두 합치면 충청권에서 4조 원 규모”라고 밝혀 사실상 예타면제사업으로 확정됐음을 암시했다.문 대통령은 지난 13일 경남도청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남부내륙고속철도는 경남북 내륙지역의 균형발전,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하다”며 “예타면제를 곧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처럼 문 대통령이 지역을 방문할때마다 예타면제 사업에 대해 언급하자 강원도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는 “당초 24일 발표하기로 했다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의결과 국무회의 승인을 거쳐 29일로 발표를 늦춰놓고 대통령이 먼저 언급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강원도 정치권 관계자는 “지역균형발전차원에서 추진하는 예타면제사업을 대통령이 방문할때마다 ‘찔끔찔끔’발표하게 되면 정치적 논란을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편 도가 신청한 1순위 사업은 기존 국도 46호선 경춘국도와 서울~양양 고속도로의 교통체증 대안으로 경기도 남양주부터 춘천까지 약 32.9㎞를 잇는 제2 경춘국도건설사업이다. 진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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