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J. 폴록
▲ A.J. 폴록
미국프로야구(MLB)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외야수 (32)을 영입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25일(한국시간) 다저스가 프리에이전트(FA) 외야수 폴록과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규모는 4년 총액 5천500만 달러(약 620억원)로, 5년째에는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뛴 지난 시즌 종료 후 1년 1천790만 달러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지 않고 FA 시장에 나온 폴록은 ‘지구 라이벌’인 다저스와 손을 잡았다.

다저스는 최근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와 맷 켐프를 신시내티 레즈로 보냈다.

이번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외야수 브라이스 하퍼를 영입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하퍼와 천문학적인 계약을 맺는 대신에 그보다 저렴한 가격에 다른 방식으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폴록을 택했다.

폴록은 우타 외야수로 좌타자 위주인 다저스 라인업에 균형을 맞춰줄 수 있고, 수비력이 뛰어나다.

중견수 수비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중견수인 족 피더슨을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폴록은 지난 시즌 타율 0.257, 출루율 0.316, 장타율 0.484에 21홈런, 61득점을 기록했다.

2015년에는 157경기에서 타율 0.315, 20홈런, 76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외야수 골드글러브와 올스타 선정의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잦은 부상으로 내구성에는 물음표가 달렸다.

2016년에는 팔꿈치 골절로 시즌 대부분을 날렸고, 2017년과 2018년에도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각각 112, 113경기를 소화하는 데 그쳤다.

폴록이 지금까지 FA 시장에 남아 있었던 이유다.

폴록은 애초 8천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원했으나 결국 눈높이를 낮춰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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