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쿤밍 남북스포츠교류전 패배
후반 역습찬스 내주며 경기 종료
남북 선수들, 서로 다독이며 격려

▲ 25일 중국 쿤밍 개화풋볼센터에서 2019남북스포츠교류전을 펼친 강원FC와 북한 소백수 축구단이 친선경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25일 중국 쿤밍 개화풋볼센터에서 2019남북스포츠교류전을 펼친 강원FC와 북한 소백수 축구단이 친선경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원도민프로축구단 강원FC가 2019남북스포츠교류전에서 북한 소백수 축구단에 패배했다.강원FC는 25일 중국 쿤밍 개화풋볼센터에서 열린 북한 소백수축구단과의 경기에서 1대0으로 패했다.

김병수 감독은 이날 강원FC 1차 태국 전지훈련의 성과를 살펴보고 조직력을 점검하기 위해 많은 선수를 전·후반 번갈아 경기를 운영하는 등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이고 주도권을 쥔 채 시종일관 상대를 압박했다.이에 맞서 북한 소백수축구단은 빠르고 날카로운 역습 전술로 맞섰다.스타팅 멤버로 나선 제리치와 정석화,조재완이 최전방에서 호시탐탐 득점을 노렸으나 전반전은 아쉽게 무득점에 그쳤다.소백수 축구단의 역습은 김오규와 오범석이 노련하게 막아내며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전은 새로 영입된 선수들과 신인들이 포함된 멤버가 그라운드에 나섰다.경기는 전반전과 동일하게 경기 흐름이 이어졌으나 후반 80분 역습 찬스를 내주며 소백수축구단에 1골을 내준 뒤 경기를 끝냈다.

이날 양 팀 선수들은 친선 교류전의 의미를 되새기며 넘어지거나 부딪치면 일으켜주고 다독이는 훈훈한 모습이 자주 연출됐다.앞서 강원FC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북한 프로축구팀과 인연을 이어가며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강원FC는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태국 촌부리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실시하고 2019남북스포츠교류전 참가를 위해 22일 중국 쿤밍으로 이동했다.

박종완 강원FC 대표이사는 “북한 프로팀과 의미있는 친선 교류전을 가질 수 있었던 점에 대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남과 북의 선수들이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 경기 중에도 서로를 위하며 경기를 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한편 강원FC는 오는 28일 오후 2시(한국시간) 중국 쿤밍 개화풋볼센터에서 4·25축구단과 2번째 경기를 갖는다. 한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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