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여권, 도내 현안 여론 문 대통령에 전달
민주당 도 지역위원장 청와대 방문
올림픽 기념식 대통령 참석 요청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허영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도내 7곳의 지역위원장을 포함,민주당 원외 지역위원장들과 첫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청와대에서 허영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도내 7곳의 지역위원장을 포함,민주당 원외 지역위원장들과 첫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민주당 강원도내 지역위원장들이 25일 청와대를 방문,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와 정선 가리왕산 활용 등 도 현안을 둘러싼 도내 여론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했다.

허영 도당위원장을 비롯한 도내 7개 원외 지역위원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지역위원장 오찬 간담회에 참석,문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고위관계자들에게 최근 논란이 된 도내 현안 해결을 건의했다.

김경수 강릉시지역위원장이 이날 도내 위원장 대표로 한 발언에서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해결과 가리왕산 문제를 비롯한 평창동계올림픽 시설 사후활용,내달 열리는 평창올림픽 1주년 행사 문 대통령 참석 등을 요청했다.김 위원장은 “최근 정부와 지역입장이 상충되는 문제들이 있는데 강원도는 지역특성상 환경 관련 제약을 매우 많이 받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주셨으면 좋겠다”며 “평화무드의 시작이 된 평창올림픽 1주년을 맞은만큼 기념행사를 직접 찾아 자리를 빛내주셨으면 한다”고 건의했다.다른 지역위원장들도 이날 함께 배석한 노영민 비서실장과 강기정 정무수석 등 고위 관계자들에게 관련 지역현안을 전달했다.

허영 위원장은 지난 24일 열린 전국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에게 동서고속철과 가리왕산 등에 대한 도내 여론을 전했고,이동기 속초-고성-양양위원장도 노영민 실장 등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동서고속철 사업의 조속한 해결을 당부했다.이 위원장은 오는 6월 개최될 예정인 속초 실향민 문화축제에 문 대통령 방문을 건의하기도 했다.

전국 시·도별로 지역현안을 중심으로 한 건의가 차례로 이뤄지다 보니 도내 현안을 포함,단일 사안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이나 입장은 별도로 나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들은 최근 최문순 지사와 도당 차원의 대정부 건의와 지역 집회 등이 집중적으로 이어진만큼 지역 여론 등을 파악하고 있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영 위원장은 “지역의 최근 여론을 잘 알고 있는 분위기였다.사업들의 추후 진행상황을 계속 살피면서 합리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여진 beatl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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