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종훈(왼쪽) 한화 이글스 단장과 송광민이 27일 FA 계약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 박종훈(왼쪽) 한화 이글스 단장과 송광민이 27일 FA 계약을 한 뒤 악수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제공]
베테랑 내야수 송광민(36)이 원소속구단 한화 이글스와 2년 최대 16억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했다.

한화는 27일 “송광민과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5천만원, 옵션 4억원 등 2년 최대 16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송광민은 2002년 2차 10라운드 76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았고, 대학(동국대)에서 4년을 더 보낸 뒤 입단해 11시즌 동안 개인 통산 타율 0.294, 844안타, 95홈런, 436타점을 올렸다.

지난해에는 타율 0.297, 18홈런, 79타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FA 계약에는 애를 먹었다. ‘나이’와 보상 규정이 걸림돌이었다.

송광민은 FA 자격을 얻은 뒤 “한화에 남고 싶다”고 밝혔고, 한화도 송광민과의 계약을 추진했다.

협상 과정에서 이견은 있었지만 결국 송광민이 보장 금액 8억원, 성적에 따른 인센티브 8억원의 조건을 받아들였다.

송광민은 “한화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돼 기쁘다. 이제 후배들과 선의의 경쟁을 펼치며 한화 이글스의 DNA를 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팀에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베테랑인 송광민이 공수에서 무게감을 더해주고 후배들의 성장을 잘 이끌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화는 외야수 이용규, 최진행과도 FA 협상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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